2022
현대오일뱅크 연말 결산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저물어 간다. 우리 회사 임직원이 직접 뽑은 10대 뉴스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1 현대케미칼, 3조 원 규모 대산 HPC공장 준공
우리 회사 석유화학 계열사인 현대케미칼은 10월 12일 HPC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우리 회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의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인 HPC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에틸론 85만 t, 프로필렌 50만 t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HPC공장은 기존 공정의 주원료인 납사보다 저렴한 정유공정 부산물을 시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 우리 회사는 준공식을 기점으로 HPC프로젝트를 통해 정유-석유화학 수직 계열화를 이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미래 친환경 화학 소재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 친환경 LNG-블루수소 발전소 건설
우리 회사는 총 4,000억 원을 투자해 LNG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이는 대산공장의 스팀·전기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에 발맞춘 결정이다. 이를 위해 우리 회사는 올해 6월 발전 자회사 현대E&F를 설립하고, 집단에너지사업 인허가를 취득했다. 현대E&F의 설립으로 대산공장 전체 전력의 70% 이상을 자가발전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현대E&F는 LNG뿐 아니라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블루수소를 30%까지 투입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3 국내 최초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 출시
우리 회사는 국내 최초로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출시했다. 국내 수입차 증가세가 가파르고, 최근 출시 차량의 고급화와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고급 휘발유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실제 한국석유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고급 휘발유 수요는 2015년 이후 연평균 16%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출시로 전국 대표 직영 주유소 15개소에서 ‘울트라카젠’을 주유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회사는 ‘울트라카젠’ 출시로 기존 고급 휘발유 브랜드인 ‘카젠’과 함께 투 트랙으로 고급 휘발유 시장을 공략할 것임을 밝혔다.
4 정유업계 최초 ISCC PLUS 인증
우리 회사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취득했다. ISCC PLUS는 친환경 원료 사용을 입증할 수 있는 국제 인증제도로, 인증을 위해서는 원료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친환경성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 이번 인증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친환경 납사로 생산하는 공정에 부여됐다. 우리 회사는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5 현대케미칼,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본격화
현대케미칼이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친환경 행보를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현대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도입해 친환경 석유제품과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에 나선다. 올해 6월에는 국내 화장품, 생활용품 업체와 함께 제품 용기에 쓰이는 친환경 플라스틱 샘플 생산을 시작한 데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플라스틱을 적용한 신규 고부가 활용처를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6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 로드맵 발표
우리 회사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화이트 바이오는 광합성에 의해 생성되는 다양한 식물 자원을 원료로 각종 에너지원과 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산업을 말한다. 우리 회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블루수소, 친환경 소재와 함께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미래 신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우리 회사의 바이오 사업은 기존의 대두, 옥수수, 팜 등 식용 자원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하는 방식이 아닌 기름 찌꺼기, 폐식용유, 땅에 떨어진 팜 열매 등 비식용 자원을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2023년까지 대산공장 1만 ㎡ 부지에 연산 13만 t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7 아람코와 암모니아 협력 MOU 체결
우리 회사는 아람코와 저탄소 연료원으로서의 암모니아 활용 타당성 조사 및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암모니아 장기 공급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질소와 수소로 구성된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 비료와 질산의 주원료로 사용되어 수소에 비해 세계적으로 운송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 실제로 수소는 운송을 위해 액화할 때 영하 253℃의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지만, 암모니아는 영하 34℃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더 경제적이다. 우리 회사는 수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블루수소 체계를 이미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암모니아 도입을 통해 글로벌 저탄소 연료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다.
8 주유소 플랫폼 사업(초소형 전기차 판매, 캠핑카 폐수 처리, 차고형 셀프 세차장)
우리 회사는 주유소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강릉의 한 주유소는 캠핑족의 ‘성지’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는 아직 캠핑 오폐수를 처리할 시설이 부족해 많은 캠핑족이 공중화장실에서 오폐수를 버리고 물을 보충하는 상황이기에 우리 회사는 캠핑카 제조·렌탈 업체인 ‘K-CAMP(케이캠프)’와 제휴해 샘터주유소에 캠핑카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깨끗한 물을 채우는 시설인 ‘덤프 스테이션’을 오픈했다. 이외에 초소형 전기차 판매중개사업에 진출해 국내 1위 초소형 전기차 제조사인 쎄보모빌리티와 제휴해 주유소에서 초소형 전기차 ‘쎄보C’를 판매, 서울 사당셀프주유소 벽면에 옥외형 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디지털 작품을 전시하는 등 주유소가 주유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작품을 전시, 감상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9 삼성물산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협력
우리 회사가 삼성물산과 함께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탄소 발생을 줄이는 친환경 화학 소재 사업에 나선다.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은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단순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회사의 정유·석유화학 기술과 운영 노하우,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에서 우리 회사는 친환경 화학 소재 생산을, 삼성물산은 친환경 화학제품의 주요 시장인 유럽과 미국 등에서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두 회사의 협력으로 친환경 저탄소 산업의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10 현대E&F, 한국가스공사와 천연가스 도입 계약 체결
우리 회사가 100% 출자한 현대E&F가 한국가스공사와 천연가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부터 9년 동안 연 32만 t의 천연가스를 현대E&F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는 내용이다. 우리 회사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난해 6월 현대E&F를 설립하고 집단에너지사업 인허가를 취득했다. 현대E&F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스팀 230t/시, 전기 290MW 용량의 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여기에서 생산하는 스팀과 전기는 현대케미칼, 현대쉘베이스오일 등 대산공장 내 자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E&F는 천연가스뿐 아니라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블루수소를 30%까지 투입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를 짓는다. 천연가스발전은 화석연료 발전 대비 온실가스가 최대 56% 저감되며, 천연가스 대신 블루수소를 30% 투입하면 11%가량의 온실가스가 추가 저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