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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Upcycling

Crafting with Purpose

2025. 05. 20

Crafting with Purpose

폐가죽 업사이클링체험

버려진 가죽이 예쁘고 튼튼한 카드 지갑으로
HD현대오일뱅크 직원 20명이 모여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해 자신만의 카드지갑을 만들었다. 


체험을 위해 모인 그들
봄비가 내리는 날, GRC 5층 교육장에 20명의 직원들이 모였다. 바로 오늘의 체험자들. 사내 게시판에 업사이클링 체험 관련 공지를 올렸고, 직원들이 신청을 한 것이다. 사보를 보며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직원도 있었고, 동료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신청한 직원도 있었다. 체험을 앞둔 그들의 눈망울은 초롱했고, 커다란 창 밖으로 간간히 흩날리는 빗방울과 부드러운 음악이 체험의 운치를 더했다.



일도 삶도 바느질처럼
오늘의 체험은 자투리 가죽으로 카드지갑 만들기. 참여자들은 체험장 입구 방명록에 사인을 하며 결혼식장에 온 것처럼 설렌다고 했다. 강사님이 작업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했고, 이후 재료(버려진 가죽 조각들로 만든 지갑 기본 틀)를 받아든 체험자들은 잘 만들 수 있을지 걱정을 했다. 그러나 실전에 강한 우리 직원들. 작업이 시작되고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작업에 임했다. 가죽 지갑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느질. 바늘에 실을 꿰어 미리 뚫어놓은 구멍을 엮어가면 되는데, 이 작업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꼼꼼하고 튼튼하게 고정하는 것이 관건. 그러고 보면 일도 삶도 바느질과 같다. 한 땀 한 땀 최선을 다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결과를 만드는 것. 체험 초반에는 질문들도 많았으나, 10분 정도 지나자 체험자들은 그야말로 몰입의 경지에 들어섰다. 어느 정도 작업이 익숙해지자 체험자들은 서로의 작업물을 구경하며 칭찬도 하고 도움도 주며 여유 있는 웃음을 터뜨렸다. 처음의 걱정이 실전의 즐거움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모든 것이 그렇다. 하기 전에는 두렵지만, 막상 맞닥뜨리면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약 1시간 정도의 작업이 이어졌고, 체험자들의 결과물들이 탄생했다. 한때 버려졌던 것들이, 다시 쓸모 있는 존재로 거듭났다. 자신들이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지갑을 만지작거리며, 체험자들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사소한 것의 사소하지 않음
오늘의 체험으로 사소한 것의 사소하지 않음을 깨달았다는 체험자들. 지속가능한 미래는 결국 관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일상에서 주위를 잘 살펴보면 재활용할 물건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며,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가죽에 바느질을 하듯 업무에서도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고 튼튼하게 마무리해야 겠다는 체험자들. 의미있는 체험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뻤다는 소회를 전했다. 체험을 하며 느꼈던 생각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오늘 만든 지갑 한 곳에 예쁘게 보관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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