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는가?
“글로벌 인재하면 누가 떠오르나요?” 서울대학교 이동원 역사학부 교수가 던진 질문. 과거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나 김연아 선수처럼 국제무대에서 활약한 인물들을 글로벌 인재로 여겼다. 그러나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재의 기준 역시 달라지고 있다고 이동원 교수는 강조했다. AI 시대가 본격화된 지금, 봉준호 감독이나 한강 작가처럼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한 이들이 새로운 글로벌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이동원 교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깊이 파고들어, AI도 예측하지 못하는 새로운 패턴을 창조할 때 진정한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분야에 적성이 있는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강연에 이어진 소그룹 멘토링 시간에서는 서울대 재학생 멘토들이 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보며, 실질적 학습 노하우를 공유했다. 과목별 공부 방법부터 시험 때 긴장감을 푸는 팁, 전공 선택 기준, 대학 생활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까지, 학생들이 궁금해했던 질문들에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현장에서 찾은 나의 미래
진로 탐색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은 가까운 곳에서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상담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입학 이후의 생활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앞으로 펼쳐질 대학 생활이 기대된다.”고 했다. 다른 학생은 “어떤 진로에 관심이 있는지 확신이 없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하여 더 깊게 고민하고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진로 탐색의 과정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