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마무리하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행복한 연말 거리를 수놓은 조명이 까만 밤을 환히 밝히고,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캐럴과 곳곳의 크리스마스 장식. 맛있는 음식과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나누고 오가는 이야기 속에 입가에 번지는 사람들의 미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연말의 모습이다. 3년간 이어진 팬데믹으로 우리의 연말 풍경은 크게 달라졌지만,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밝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픈 마음은 예전과 같을 터. 더욱이 이전과 다른 낯선 환경 속에서 평범한 일상이 주는 소중함은 물론, 나와 가족 그리고 가까운 사람의 건강과 안녕이 더욱 중요해졌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하는 것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 또 있을까. 마음은 표현할 때 더 빛을 발하는 법. 올해가 가기 전에 가족과 친구, 가까운 이웃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해 준비, 나를 알고 이해하는 것부터 연말이 되면 괜스레 마음이 분주해진다. 한 해의 시작을 앞두고 있으니, 뭔가 해야만 할 것 같아서다. 새해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지난해 연말 다짐했던 올해의 목표를 떠올려본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 자기 계발을 위한 공부, 건강을 위한 금연과 금주…. 철저한 자기 관리로 성공한 사람도 있겠지만, 너무 크고 거창한 목표를 세워 실패를 경험한 이도 많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습관의 힘. 한 시간이 하루를 결정하고, 하루가 인생을 바꾼다는 말처럼 사소한 목표일지라도 꾸준하게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지, 또 무엇에 열정을 느끼는지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나를 돌아보고 온전히 내 삶에 집중해보자. 그것만으로도 이미 변화는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