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은 스웨덴의 수도이자 정치와 경제, 문화, 미디어의 중심지다. 규모가 큰 도시에는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많이 사는 도시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해를 사고는 한다. 하지만 스톡홀름은 다르다. 인구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스톡홀름은 유럽에서 가장 친환경적 도시로 꼽히며,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의 국제적 모델이 되고 있다. 도시와 자연, 사람이 한데 어울려 행복을 선사하는 유럽 최초의 녹색 수도, 스톡홀름으로 떠난다.
< 글 편집실 >
도시와 자연의 아름다운 공존
스웨덴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인 스톡홀름은 도시 중심부가 스톡홀름 군도와 이어지는 14개 섬으로 이루어져 ‘북유럽의 베네치아’라고 한다. 면적의 30% 이상이 수로이고, 30%는 녹지로 구성되었다. 약 100만 명이 살고 있음에도 물과 공기가 유럽의 여느 도시보다 맑고 깨끗하다. 스톡홀름이 유럽의 녹색 수도로 거듭난 데는 수십 년간의 노력과 환경을 보호하는 정책을 펼쳤기에 가능했다.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1976년 환경 프로그램을 채택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까다로운 잣대로 건설을 계획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고 도로에 차량 정체가 심할 경우 혼잡세를 부과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도시 전체의 쓰레기를 한곳으로 모아 지하에 매장된 파이프를 통해 처리하는 쓰레기 자동 집하 시스템을 적용했다. 1986년 구축한 쓰레기 자동 집하 시스템으로 청소 차량의 수를 줄여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킴은 물론 도시 미관도 아름답게 변했다. IT 강국으로서 기업과 경기장, 대형 마트 등에서 사용한 폐열은 난방에 재사용한다. 스톡홀름의 친환경 도시 구축을 위한 노력은 단순히 환경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초등학교 정규 과목에는 ‘환경과 실천’이라는 과목이 있으며, 성인에게는 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에코 드라이빙 교육도 시행한다. 덕분에 시민 대부분이 제법 넓은 규모의 녹지를 소유하고, 통근하는 시민의 80%가 바이오가스로 운행하는 친환경 버스나 자전거를 이용한다. 시민이 정책에 발맞춰 환경보호에 적극 참여한 결과 스톡홀름은 2010년 유럽 녹색 수도(European Green Capital)로 선정됐다. 스톡홀름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2040년까지 화석연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을 계획도 세웠다. 자원이 순환하는 에코 시티 스톡홀름의 친환경 정책을 가장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 함마르뷔 셰스타드(Hammarby Sjöstad)다. 스톡홀름 시내에서 5km가량 떨어져 있는 함마르뷔 셰스타드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발트해와 연결된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산업화가 급격하게 이뤄졌다. 거대한 공업 단지가 건설됐고, 그와 함께 산업 도시로도 번성했다. 하지만 제조업 등이 쇠퇴하면서 토지에는 각종 산업 폐기물이 남겨졌고, 강과 호수는 중금속으로 심하게 오염됐다. 스톡홀름은 쇠퇴한 함마르뷔 셰스타드를 되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도시 재생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시와 스웨덴에서 개발 비용을 조달했다. 쓰레기와 물 등을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생태적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사용 에너지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도입했다. 모든 건물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했고, 폐기물을 활용하는 혁신적 시스템을 도입했다. 각 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땅속에 매립된 파이프를 통해 공기압으로 폐기물 중앙집하장으로 운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이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난방에 활용한다. 수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쾌적한 주거 환경도 함마르뷔 셰스타드의 매력이다. 주거 단지 대부분은 수변 공원과 수변 구조물, 녹지 공간, 주거동으로 배치해 자연 친화적인 주거 단지로 조성, 휴양지 못지않은 도시로 거듭났다. 또 이곳에서는 차량 보유 대수를 1.5대로 제한해 경전철과 수상 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보도를 확충하고 자전거 도로와 카풀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탄소 배출을 줄였다. 도시와 자연,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스톡홀름의 ‘녹색 성장’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결과물이 아니다. 환경을 살리는 일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데 더 쾌적하고 안전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터전을 마련하는 일임을 새삼 느낀다.
자원이 순환하는 에코 시티
스톡홀름의 친환경 정책을 가장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 함마르뷔 셰스타드(Hammarby Sjöstad)다. 스톡홀름 시내에서 5km가량 떨어져 있는 함마르뷔 셰스타드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발트해와 연결된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산업화가 급격하게 이뤄졌다. 거대한 공업 단지가 건설됐고, 그와 함께 산업 도시로도 번성했다. 하지만 제조업 등이 쇠퇴하면서 토지에는 각종 산업 폐기물이 남겨졌고, 강과 호수는 중금속으로 심하게 오염됐다. 스톡홀름은 쇠퇴한 함마르뷔 셰스타드를 되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도시 재생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시와 스웨덴에서 개발 비용을 조달했다. 쓰레기와 물 등을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생태적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사용 에너지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도입했다. 모든 건물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했고, 폐기물을 활용하는 혁신적 시스템을 도입했다. 각 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땅속에 매립된 파이프를 통해 공기압으로 폐기물 중앙집하장으로 운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이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난방에 활용한다. 수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쾌적한 주거 환경도 함마르뷔 셰스타드의 매력이다. 주거 단지 대부분은 수변 공원과 수변 구조물, 녹지 공간, 주거동으로 배치해 자연 친화적인 주거 단지로 조성, 휴양지 못지않은 도시로 거듭났다. 또 이곳에서는 차량 보유 대수를 1.5대로 제한해 경전철과 수상 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보도를 확충하고 자전거 도로와 카풀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탄소 배출을 줄였다. 도시와 자연,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스톡홀름의 ‘녹색 성장’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결과물이 아니다. 환경을 살리는 일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데 더 쾌적하고 안전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터전을 마련하는 일임을 새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