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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ESG Story 1

[Insight] 버리는 시대에서 돌려쓰는 시대로, 순환경제

2025. 06. 20

버리는 시대에서 돌려쓰는 시대로, 순환경제

우리는 지금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변화, 바로 순환경제입니다. 순환경제란,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버려지는 자원의 순환망을 구축하여 투입되는 자원과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경제 체계(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 제1장 제2조)입니다. 덜 쓰고, 오래 쓰고, 다시 쓰는 것이 변화의 시작입니다. 
글 : ESG경영팀 박소미 매니저


1.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지금까지의 경제는 ‘추출-생산-사용-폐기’로 이어지는 선형 구조였습니다. 선형경제는 순환경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자원 낭비와 온실가스 및 폐기물 다량 배출, 생태계 파괴라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순환경제는 선형 구조를 해체하고 ‘설계 - 공유 - 재사용 - 수리 - 재제조 - 재활용’의 구조로 대체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각 정부의 노력
세계 각국 정부도 순환경제로의 이행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2024년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을 통해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자원의 재사용·재제조·해체가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순환형 설계’ 원칙을 강조하며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공고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법에서, 모든 사회의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여 순환경제를 달성함으로써 환경 보전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구현하는 사회를 ‘순환경제사회’라고 정의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자, 국민 등 사회의 모든 구성원은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하여 순환경제 기본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2020년 발표한 「신순환경제 행동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중이며, 일본은 2020년대 초 ‘자원순환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3.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기업들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는 폐비닐,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을 무산소 상태에서 고온으로 가열하여 액체 상태로 회수한 유분인 열분해유를 투입하여 다양한 순환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여러 기관 및 기업과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유리섬유, 보도블록 원료 등으로 재활용하고, 신규 사옥 건설에 필요한 시멘트의 약 34%(2만여 톤)를 폐유리를 부원료로 재활용하여 충당했습니다.

이케아(IKEA)
이케아는 2030년까지 완전한 순환경제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제품의 수리성·재활용성을 높이는 디자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카카오는 헌 물건의 새 가치를 찾는 새활용 프로젝트 ‘새가버치’를 2022년부터 진행하며 의류, 커피캡슐, 햇반용기, 멸균팩 등을 수거하여 새 제품을 만들고, 판매 수익은 기부하는 선순환 경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4.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씨앗
순환경제는 단순히 ‘재활용을 잘하자’는 의미를 넘어, 자원의 흐름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철학입니다. 제품을 만들 때부터 분해와 재사용을 고려하고, 사용 후에도 쓰레기로 버려지지 않도록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이는 전통적 선형경제 사고방식을 뒤집는 거대한 변화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아주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분리배출을 철저히 하고, 오랫동안 사용 가능하며 수리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일, 이 작은 씨앗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사회”라는 꽃을 피워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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