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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From Nature

가시고기로부터

2025. 05. 20

가시고기로부터

HD현대오일뱅크는 사업장 인근 생물다양성 보호 지역을 식별하고, 생물종 분포 변화를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생물다양성 평가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본 칼럼에서는 우리 주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살펴보고 생존의 지혜 등을 배우고자 한다. 이번 달에는 부성애의 상징, 가시고기가 주인공이다.



새끼를 위한 헌신
가시고기의 몸길이는 5cm 정도이며, 몸이 가늘고 길다. 등 부분에 작은 가시가 8~9개 돋아 있으며, 전체적으로 옅은 갈색을 띤다. 주로 담수에서 사는데, 하천의 중류나 하류의 유속이 매우 느리고 수초가 풍부한 곳을 선호한다. 국내에선 경상북도 영덕군 이북의 하천에서 볼 수 있다. 깔따구류 유충, 실지렁이류, 물벼룩 등의 수생동물을 먹이로 삼으며, 산란기는 4~8월이다. 가시고기는 알을 보살피는 어류로 유명하다. 수컷이 수초로 둥지를 만들면, 암컷이 알을 낳고 죽거나 떠난다. 혼자 남은 수컷은 알을 보호하다 새끼가 부화하면 생을 마무리하는데, 새끼들을 위해 자신의 몸까지도 먹이로 내어준다. 가시고기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 사진출처 : 원작자 _ 변화근, 저작재산권자 _ 국립생물자원관

가시고기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 3

1. Devotion
가시고기는 새끼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준다. 새끼들이 알에서 부화할 때까지 목숨을 걸고 지키며, 스스로 먹이가 되어 새끼들의 생존을 돕는다. 그야말로 몸과 마음을 다하는 헌신, 가시고기는 그렇게 살아간다.

2. Preparedness 
가시고기는 미리 준비한다. 새끼들을 위해 맑은 물이 고인 웅덩이를 찾아 수초로 둥지를 만드는데, 이곳은 교미의 장소가 되고, 훗날 새끼들의 훌륭한 안식처가 된다.

3. Community
가시고기는 산란기 이외의 시기에 집단을 이루어 생활한다. 작은 개체지만, 체계적 집단을 이루어 위험 요소 등을 극복하며 생존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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