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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From Nature

담비로부터

2025. 04. 21

담비로부터

HD현대오일뱅크는 사업장 인근 생물다양성 보호 지역을 식별하고, 생물종 분포 변화를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생물다양성 평가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본 칼럼에서는 우리 주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살펴보고 생존의 지혜 등을 배우고자 한다. 이번 달에는 협력에 능한 담비가 주인공이다.

지능적으로 협동하는 담비
담비의 몸통은 45cm 정도이며, 가늘고 긴 편이다. 꼬리 또한 몸통의 2/3 정도로 길다. 담비는 협동심이 강하다. 평소 2~5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니며, 커다란 동물들도 사냥한다. 무리를 활용한 지능적 사냥법을 바탕으로 설치류, 조류, 고라니까지 사냥한다. 호랑이도 잡는 담비라는 말도 있다. 한때 담비의 모피가 유명했다. 아름다운 빛깔에 부드럽고 가벼우며 보온력도 뛰어나 고가에 거래되곤 했다. 예전에는 왕실 전용으로 사용했고, 지방에서는 토산품으로 진상했다. 환경 변화로 개체 밀도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깊은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파괴 등에 따른 서식지 감소가 멸종 위기의 주요 원인이 되었으며,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 위기 범주로 평가되어 있다.


담비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 3

1. Activity
담비는 멈추지 않는다. 큰 세력권을 가지며 살아가는데, 때문에 영역 수호와 먹이 사냥을 위해 하루 평균 10~20km를 이동한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위기를 모면하고, 기회를 찾는다.

2. Analysis
담비는 상대의 특징을 파악한 후 지형을 분석해 사냥을 한다. 겨울에 우제류(굽이 있는 동물)를 발견하면 얼음 호수나 강으로 몰아간다. 얼음 위에서 우제류는 발굽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담비는 쉽게 사냥에 성공한다.

3. Role
담비 무리는 자신보다 10배 가량 큰 동물도 사냥을 하는데, 철저한 역할 분담에 집중한다. 한 마리가 직선으로 사냥감을 쫓으면, 이미 앞질러 간 다른 한 마리는 나무 위에서 몸을 던지며 결정타를 날리는 식이다. 협력에 있어 중요한 것은 역할 분담임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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