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의 신사옥인 글로벌R&D센터(이하 GRC)에는 17개사 임직원 5천 여 명이 입주해 함께 일하고 있다. GRC는 스마트 워크 시스템 도입을 통해 효율성과 편리성을 모두 갖춘 최적의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신사옥 입주와 함께 찾아온 기분 좋은 변화들을 소개해 본다.

페이퍼리스

우리 회사는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페이퍼리스 오피스를 지향한다. 페이퍼리스란 단어 그대로 ‘종이 없는’ 사무 환경을 만드는 시스템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인쇄물과 문서들을 없애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다 원활한 시스템 정착을 위해 GRC 입주 전 약 한달에 걸쳐 체계적인 페이퍼리스 예행 연습을 진행했다. 또 임직원에게 업무용 노트북을 지급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개인 서랍장은 모두 회수해 오랜 시간 묵혀둔 문서를 정리했다. 페이퍼리스와 함께 회의실도 변했다. 모든 회의실에는 대형모니터, 카메라, 스피커가 구비되어 임직원은 종이 없는 회의실에서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자율좌석제 & 클린데스크

우리 회사는 GRC 입주를 기점으로 자율 좌석제를 실시해, 임직원이 매일 자유롭게 원하는 좌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 자리가 없으면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잠시, 어느덧 임직원은 매일 새로운 자리와 공간을 즐기며 근무할 수 있게 되었다. 페이퍼리스 시스템 도입의 일환으로 지급된 업무용 노트북은 자율좌석제를 가능하게 해주는 일등 공신이다. ‘클린 데스크 캠페인’을 시작한 후 임직원의 퇴근 모습도 변했다. 다음 날 자리를 사용할 예비 주인을 위해 오늘 내가 쓴 자리를 치우는 것은 어느새 루틴이 되었다. GRC 입주 전 개인 물품을 부서 캐비닛에 차곡차곡 정리하고, 자체 점검을 실시해온 시간이 있었기에 임직원은 보다 수월하게 클린 데스크에 적응할 수 있었다.

구내식당 / 캔틴

구내식당과 캔틴은 GRC의 새로운 변화 중 가장 많은 임직원이 기대했던 것이 아닐까. 구내식당에서는 조식, 중식, 석식은 물론 다양한 메뉴 8가지를 제공해 직원들의 식당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 ‘건강한 한 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최근 식사 트렌드를 반영한 간편식 코너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식사 시간에 많은 인원이 몰려 발생하는 혼잡함을 줄이려고 사전 예약과 수령 장소 분리, 계열사별 식사 시간 분리를 실시하고 있다. 업무 층에 마련된 캔틴은 무제한으로 제공되어, 업무에 지친 임직원에게 단비 같은 존재다. 임직원은 다양해진 간식과 음료를 즐기며 재충전할 수 있게 됐다.